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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설교

10/29 주일설교

by 늘푸른교회 2023. 10. 31.

2023-10-29

꿈의 사람 요셉 (창 49:22)

심순범 목사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 49:22).

 요즘 우리 교회는 '골방말씀'에 따라 요셉에 대해 묵상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꿈의 사람입니다. 꿈으로 위대해진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보여주신 꿈은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하여 장차 이스라엘 백성을 보존하시려는 것을 상징합니다(37:7-9). 그러나 요셉은 그 꿈 때문에 많은 고난을 받습니다. 요셉은 위대한 통치자의 옷을 입기 전에 노예의 옷을 입고 혹독한 고난의 터널을 지나는 훈련을 받습니다(시 105:19). 누구나 고난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연단이 인내를 만들어 내고, 인내할 때 위대한 사람이 됩니다(롬 5:4). 요셉이 채색옷을 입고 아버지의 과보호만 받고 있었다면 평범한 사람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이 있었기에 가장 비참한 위치에서, 그리고 가장 서글픈 장소에서 번성하는 사람이 됩니다(창49: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금으로 다듬어지기 위해서는 긴 고통의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욥 23:10).

 요셉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훈련을 받습니다. 만약 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이 없었다면 여러 번 악에 빠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자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섭리를 믿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자기를 노예로 팔았지만보복하려 하지 않고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일로 믿을 뿐만아니라, 악을 선용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45:5-8).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자는 어떤 경우든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요셉의 생애는 예수님과 흡사한 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사랑받아야 될 형제들에게서 버림받은 사건, 총리가 되어서 애굽 사람들의 구주가 되는 이야기, 감옥에 갇혔을 때 요셉의 양 옆에 떡 밑은 관원장과 술 맡은 관원장이라는 두 죄수가 있었던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양 옆에도 두 죄수가 있었던 사실. 그 죄수 중에 하나는 죽고 하나는 산 것처럼 예수님 옆에 있던 한 죄수는 살고 한 죄수는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파스칼은 팡세에서 요셉을 오실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말씀합니다(잠 29:18). 꿈이 없는 신앙은 허무한 현실주의자로 만듭니다. 그러나 꿈이 있는 삶은 불평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창조적인 삶을 살도록 만들어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만인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으라"는 꿈을 주셨습니다(마 28:19).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심으로 그 꿈이 실현되었듯이(창 42:6). '하나님이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하심'으로 우리의 꿈도 반드시 실현됩니다(마 28:20). 꿈을 이루어져 가는 과정에서 고난이 있더라도 낙심치 밀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이 시대의 요셉이 됩시다. 고대 이집트 역사에 요셉이 절실히 필요했던 만큼 오늘날도 요셉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요셉처럼 성실과 성결한 삶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제자가 됩시다.


* 주보 전체 내용은 [늘푸른교회 네이버밴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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