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주일설교

2023-10-15 꿈꾸는 자 (창 37:6~20) 심순범 목사

 성경은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말씀합니다(잠 29:18). 꿈이 없는 삶은 허무한 현실주의자가 되지만, 꿈이 있는 삶은 창조적인 삶을 삽니다. 요셉은 자신의 곡식 단을 향하여 다른 형제들의 곡식 단들이 절하는 꿈(7절)과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을 꿉니다(9절). 야곱은 '게시의 꿈'이라는 것을 직감했기에 마음에 담습니다(11절). 요셉의 꿈이 보여주는 상징성은 첫째, 세상 나라의 무능함과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보여주고(시 22:28) 둘째,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구원에 이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보여줍니다(벧후 3:9). 하나님은 요셉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합니다. 성경이 완성된 오늘날은 꿈보다는 말씀을 통해 계시됩니다. 하나님은 "만인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으라"는 꿈을 주셨습니다(마 28:19).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하심'으로 꿈이 실현 되었듯이(창42:6), ‘하나님이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하심'으로 꿈은 실현됩니다(마 28:20). 성도는 하나님의 꿈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꿈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성실과 성결한 삶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성실은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책임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야곱의 심부름으로 헤브론에서 약 100km나 떨어진 형들에게 갔다가 다시도단으로 갑니다(17절). 요셉은 맡은 사명에 충실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성결’이라는 요소가 빠지면 안됩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가정총무’나(39:4), ‘옥중죄수를 돌보는 일'이나(39:23) 자신에게 맡겨진 일들을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 알고 성실과 성결로 임합니다. 고대 이집트 역사에 요셉이 절실히 필요했던 만큼 오늘날도 요셉이 필요합니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고난이 있더라도 낙심치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요셉이 됩시다.

 창세기는 요셉의 삶을 많이 기록하는데, 찰스 스윈돌은 “이 사람의 삶을 상세하게 기록하여 미래 세대들이 그에 대해 묵상하도록 하라”고 했고, 파스칼은 '팡세'에서 요셉을 예수그리스도의 그림자라 했습니다. 요셉의 생애가 예수님과 흡사한 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즉, 형제들에게서 버림받은 일,사람들의 구주가 되는 일, 감옥에 있는 요셉의 옆에 떡과 술을 맡은 두 관원장 죄수가 있는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양 옆에도 두 죄수가 있었던 사실, 죄수 중 하나는 죽고 하나는 구원받은 사실, 요셉은 언약의 공동체에서 추방되어 많은 역경 속에서도 시험을 이겨냈습니다. 요셉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떤 경우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삶을 본받고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가는 요셉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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